들어가기 앞서…
이 문제는 교점 Q의 좌표를 끝까지 구하는 문제가 아니다. 먼저 두 근 조건으로 삼차함수를 빠르게 정하고, 선분 OP를 직선 y=4x의 한 구간으로 읽으면 된다.
핵심은 넓이 A, B를 각각 계산하는 데 있지 않다. 두 영역이 같은 두 그래프 사이에서 Q를 기준으로 나뉘므로, 넓이의 차에서 중간 경계 q가 사라지는지를 보는 것이 계산을 줄인다.
문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공통 13번 문제
문제 텍스트 객관식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인 삼차함수 f(x)가
f(1)=f(2)=0,f′(0)=−7을 만족시킨다. 원점 O와 점 P(3,f(3))에 대하여 선분 OP가 곡선 y=f(x)와 만나는 점 중 P가 아닌 점을 Q라 하자.
곡선 y=f(x)와 y축 및 선분 OQ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를 A, 곡선 y=f(x)와 선분 PQ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를 B라 할 때, B−A의 값은?
- ① 437
- ② 439
- ③ 441
- ④ 443
- ⑤ 445
정답
⑤
풀이
먼저 보이는 두 근을 적는다
조건 f(1)=f(2)=0을 보면 x=1, x=2가 근이다.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이므로 남은 한 근을 k라고 두면 함수는 다음처럼 쓸 수 있다.
f(x)=(x−1)(x−2)(x−k)
여기서 f′(0)=−7은 남은 근 k를 정하는 조건이다. 전개해서 미분해도 되지만, x=0에서의 미분값만 필요하므로 곱의 미분을 바로 대입한다.
두 근 조건에서 삼차함수를 인수 형태로 세우고 남은 근을 구한다.
곱의 미분을 쓰면 다음과 같다.
f′(x)=(x−2)(x−k)+(x−1)(x−k)+(x−1)(x−2)
x=0을 대입하면 f′(0)=2k+k+2=3k+2이다. 따라서 3k+2=−7이므로 k=−3이다.
결국 함수는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f(x)=(x−1)(x−2)(x+3)=x3−7x+6
삼차함수에서 근 두 개와 최고차항의 계수가 함께 주어지면 일반형보다 인수분해 형태로 시작하는 편이 자유도를 가장 빨리 줄인다.
선분 OP를 직선과 구간으로 읽는다
이제 점 P를 확인한다. f(3)=27−21+6=12이므로 P=(3,12)이다. 원점과 P를 잇는 선분 OP는 직선 y=4x 위의 0≤x≤3 부분이다.
따라서 비교해야 할 두 그래프는 y=f(x)와 y=4x이다. Q의 x좌표를 q라고 두면 Q=(q,4q)이고, 선분 위의 점이므로 0<q<3이다.
위아래 관계도 확인해야 한다. x=0에서는 f(0)=6이고 4x=0이므로 곡선이 위에 있다. 반면 x=2에서는 f(2)=0이고 4x=8이므로 직선이 위에 있다.
또 P=(3,12)가 두 그래프의 공통점이므로 x=3은 f(x)−4x의 근이다. 실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f(x)−4x=x3−11x+6=(x−3)(x2+3x−2)
x2+3x−2는 양의 근 하나와 음의 근 하나를 가지므로, 0≤x≤3에서 교점은 x=q와 x=3뿐이다. 따라서 0≤x≤q에서는 곡선이 위, q≤x≤3에서는 직선이 위라는 구조가 중간에 다시 바뀌지 않는다.
A와 B를 따로 계산하지 않는다
넓이를 식으로 바꾸면 0≤x≤q에서는 곡선이 직선보다 위에 있으므로 다음과 같다.
A=∫0q{f(x)−4x}dx
q≤x≤3에서는 선분 PQ가 놓인 직선 y=4x가 곡선보다 위에 있다.
B=∫q3{4x−f(x)}dx
A와 B를 따로 구하지 않고 B-A에서 중간 경계 q를 없앤다.
여기서 바로 A, B를 각각 계산하지 않는다. 물어보는 값은 B−A이고, 두 넓이는 같은 두 그래프 사이에서 Q를 기준으로 나뉜 것이다. 두 식을 빼면 다음처럼 중간 경계 q가 최종 구간 안으로 흡수된다.
B−A=∫q3{4x−f(x)}dx−∫0q{f(x)−4x}dx=∫q3{4x−f(x)}dx+∫0q{4x−f(x)}dx=∫03{4x−f(x)}dx
따라서 Q의 정확한 좌표는 필요하지 않다.
마지막 적분만 수행한다
f(x)=x3−7x+6이므로 적분할 함수는 다음과 같다.
4x−f(x)=−x3+11x−6
이제 0부터 3까지 적분한다.
B−A=∫03(−x3+11x−6)dx=[−4x4+211x2−6x]03=−481+299−18=445
따라서 B−A=445이고, 정답은 ⑤이다.
다시 풀 때는 이 순서만 기억한다
삼차함수에서 근 조건과 최고차항의 계수가 함께 나오면 먼저 인수 형태를 잡는다. 이 문제에서는 f(x)=(x−1)(x−2)(x−k)가 가장 짧은 출발점이다.
선분이 나오면 직선의 방정식뿐 아니라 그 직선의 구간도 함께 읽어야 한다. 여기서는 선분 OP가 y=4x의 0≤x≤3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두 넓이가 같은 두 그래프 사이에서 한 교점을 기준으로 나뉘면, 좌표를 구하기 전에 넓이의 합이나 차에서 경계점이 사라지는지 확인한다. 이 판단 때문에 Q의 좌표를 구하지 않고도 B−A를 바로 계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