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이 문제는 처음부터 극대점을 모두 풀어내는 문제가 아니다. 아직 a,b도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먼저 조건 (가)가 두 상수를 얼마나 좁혀 주는지 보아야 한다.
조건 (나)도 단순히 4π가 한 해라는 뜻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보다 작은 양수에서 f′(0)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최솟값 조건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문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미적분 30번 문제
문제 텍스트 주관식
두 상수 a(1≤a≤2),b에 대하여 함수
f(x)=sin(ax+b+sinx)가 다음 조건을 만족시킨다.
(가) f(0)=0, f(2π)=2πa+b
(나) f′(0)=f′(t)인 양수 t의 최솟값은 4π이다.
함수 f(x)가 x=α에서 극대인 α의 값 중 열린구간 (0,4π)에 속하는 모든 값의 집합을 A라 하자. 집합 A의 원소의 개수를 n, 집합 A의 원소 중 가장 작은 값은 α1이라 하면,
nα1−ab=pqπ이다. p+q의 값을 구하시오.
단, p와 q는 서로소인 자연수이다.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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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조건 (가)로 후보를 줄인다
손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x=0, 2π를 그대로 대입하는 것이다. 조건 (가)의 첫 번째 식에서 f(0)=0이므로 sinb=0이고, 따라서 b는 π의 정수배이다.
두 번째 식에 x=2π를 넣으면 다음 식을 얻는다.
f(2π)=sin(2πa+b)=2πa+b
u=2πa+b라고 보면 sinu=u가 된다. 그래프 y=sinu와 직선 y=u가 실수 범위에서 만나는 점은 u=0뿐이므로 2πa+b=0이다. 따라서 b=−2πa이다.
조건 (가)는 매개변수 후보를 세 개로 압축한다.
앞에서 b는 π의 정수배였고, 이제 b=−2πa이다. 그러면 2a가 정수여야 한다. 조건 1≤a≤2 때문에 가능한 값은 a=1, 23, 2뿐이고, 이에 대응하는 b는 각각 −2π, −3π, −4π이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압축이다. 조건 (가)는 답을 바로 주는 조건이 아니라, (a,b) 후보를 세 개로 줄이는 조건이다.
조건 (나)로 후보를 제거한다
조건 (나)는 f′(0)=f′(t)인 양수 t의 최솟값이 4π라는 뜻이다. 따라서 2π에서 이미 f′(0)과 같은 값이 나오면 그 후보는 바로 탈락한다.
미분하면 다음과 같다.
f′(x)=(a+cosx)cos(ax+b+sinx)
그런데 b=−2πa이므로 0, 2π, 4π에서의 값은 간단해진다.
f′(0)=(a+1)cos(2πa),f′(2π)=a+1,f′(4π)=(a+1)cos(2πa)
최솟값 조건에서는 4π보다 먼저 반복되는 후보를 제거해야 한다.
4π에서는 항상 f′(0)과 같은 값이 나온다. 문제는 그보다 작은 양수인 2π에서 이미 같은 값이 나오느냐이다. a=1 또는 a=2이면 cos(2πa)=1이므로 f′(0)=f′(2π)가 되어 조건 (나)와 맞지 않는다.
따라서 남는 값은 a=23 하나이고, 이때 b=−3π이다.
남은 후보의 첫 반복을 확인한다
조건 (나)는 최솟값을 말하므로, a=23일 때 정말 4π보다 작은 양수에서 같은 값이 나오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때 도함수와 f′(0)은 다음과 같다.
f′(x)=(23+cosx)cos(23x−3π+sinx),f′(0)=−25
첫 인수는 21 이상 25 이하이고, 둘째 인수는 −1 이상 1 이하이다. 곱이 −25가 되려면 두 인수가 각각 가능한 끝값을 가져야 한다.
남은 후보는 실제로 첫 반복 시점이 4π이다.
따라서 아래 두 조건이 동시에 필요하다.
23+cosx=25,cos(23x−3π+sinx)=−1
첫 식에서 x=2kπ이고, 이를 둘째 식의 안쪽에 넣으면 3(k−1)π가 된다. 이 값의 코사인이 −1이 되려면 k가 짝수이다. 양수 x=2kπ 중 가장 작은 값은 k=2일 때의 4π이다.
따라서 조건 (나)까지 만족하는 값은 a=23, b=−3π이다.
극대점은 g(x)의 눈금으로 센다
이제 극대점을 세는 단계로 넘어간다. f′(x)=0을 그대로 풀려고 하면 식이 복잡하므로, 안쪽 함수를 하나로 묶는다.
g(x)=23x−3π+sinx
그러면 f(x)=sing(x)이고, g′(x)=23+cosx≥21>0이므로 g는 계속 증가한다. 이 관찰 때문에 극대점 찾기가 단순해진다.
g(x)가 증가하므로 x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sing(x)는 사인 그래프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번 훑는다. 따라서 극대점은 g(x)가 사인함수의 극대 위치인 g(x)=2π+2mπ를 지날 때 생긴다.
증가하는 g(x)가 사인함수의 극대 눈금을 몇 번 지나는지 세면 된다.
구간은 0<x<4π이다. 양 끝에서 g(0)=−3π, g(4π)=3π이므로, 열린구간 안에서 세어야 할 값은 아래 부등식을 만족하는 정수 m이다.
−3π<2π+2mπ<3π
가능한 값은 m=−1, 0, 1 세 개이다. 따라서 n=3이다.
가장 작은 극대점 alpha_1을 구한다
가장 작은 극대점은 g(x)가 가장 작은 극대 위치를 지날 때 생긴다. 위 세 값 중 가장 작은 것은 m=−1일 때의 −23π이다.
따라서 α1은 g(α1)=−23π를 만족한다. 정리하면 다음 식을 얻는다.
sinα1=−23(α1−π)
가장 작은 극대점은 α_1=π로 정해진다.
α1=π를 넣으면 양쪽이 모두 0이므로 한 해가 된다. 또 원래 정리식의 왼쪽 h(x)=23x+sinx는 h′(x)=23+cosx>0이므로 해는 하나뿐이다.
따라서 α1=π이다.
마지막 값을 계산한다
이제 n=3, α1=π, a=23, b=−3π를 대입한다.
nα1−ab=3π−(23)(−3π)=215π
문제에서 nα1−ab=pqπ라고 했으므로 q=15, p=2이다. 따라서 p+q=17이다.
다시 풀 때는 구조를 먼저 압축한다
매개변수가 들어간 삼각함수 문제에서 x=0, 2π 같은 특수값 조건이 보이면, 먼저 그 값들을 대입해 매개변수 후보를 줄인다. 이 문제에서는 그 과정이 a=1,23,2 세 후보를 만들었다.
또 f(x)=sing(x) 꼴에서 g′(x)>0이 확인되면, 극대점은 복잡한 방정식을 직접 푸는 문제가 아니라 g(x)가 2π+2mπ를 구간 안에서 몇 번 지나는지 세는 문제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