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이 문제는 등비수열의 일반항을 바로 세우기보다 절댓값이 붙은 두 급수를 먼저 해석해야 한다. ∣an∣+an과 ∣an∣−an이 어떤 항만 남기는지 보면 공비의 부호와 첫째항의 부호가 빠르게 정리된다.
뒤쪽의 긴 극한합도 마찬가지다. 합 공식부터 쓰기보다 앞의 몇 항을 써서 부호 주기를 확인하는 것이 계산을 짧게 만든다.
문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미적분 29번 문제
문제 텍스트 주관식
등비수열 {an}이
n=1∑∞(∣an∣+an)=340,n=1∑∞(∣an∣−an)=320을 만족시킨다. 부등식
n→∞limk=1∑2n(−1)2k(k+1)×am+k>7001을 만족시키는 모든 자연수 m의 값의 합을 구하시오.
정답
25
풀이
절댓값 두 식을 부호별로 본다
먼저 ∣an∣+an과 ∣an∣−an이 무엇을 세는지 확인한다. an>0이면
∣an∣+an=2an,∣an∣−an=0
이고, an<0이면
∣an∣+an=0,∣an∣−an=−2an
이다. 따라서 첫 번째 급수는 양수항의 합의 두 배, 두 번째 급수는 음수항의 절댓값 합의 두 배를 나타낸다.
문제의 두 조건은 곧 다음 뜻이다.
양수항의 합=320,음수항의 절댓값 합=310
절댓값 급수 조건은 양수항과 음수항을 분리하라는 신호다.
공비가 양수이면 모든 항의 부호가 같으므로 두 급수 중 하나는 0이 된다. 그런데 두 급수는 모두 양수이므로 공비는 음수다.
공비를 −q라 두면 무한급수가 수렴해야 하므로 0<q<1이다. 또 양수항의 합이 음수항의 절댓값 합보다 크므로 첫째항은 양수다. a1=A(A>0)라 두면 다음과 같다.
an=A(−q)n−1
양수항과 음수항 절댓값의 합을 쓰면
1−q2A=320,1−q2Aq=310
이다. 두 식을 나누면 q=21이고, 다시 대입하면 A=5이다. 따라서 등비수열은 다음과 같이 결정된다.
an=5(−21)n−1
긴 합은 부호 주기부터 확인한다
이제 남은 부등식의 왼쪽을 m에 대한 식으로 바꾼다. 먼저 (−1)2k(k+1)의 부호를 앞에서부터 쓰면 다음과 같다.
k(−1)2k(k+1)1−2−3+4+5−6−7+8+
부호가 −−++로 네 항마다 반복된다. 또
am+k=5(−21)m−1(−21)k
이므로, m에만 관계되는 부분을 밖으로 빼면 다음과 같다.
n→∞limk=1∑2n(−1)2k(k+1)am+k=5(−21)m−1k=1∑∞(−1)2k(k+1)(−21)k
원래 위끝은 2n이지만 항의 절댓값이 등비적으로 줄어드는 수렴급수이므로, 극한에서는 같은 무한급수로 정리된다.
네 항 블록 하나만 계산한다
이제 내부 급수만 계산하면 된다. 앞의 네 항은 부호 주기 −−++와 (−21)k가 함께 곱해져 다음 값을 만든다.
21−41−81+161=163
다음 네 항은 모두 앞 네 항에 (−21)4=161을 곱한 것이므로, 내부 급수는 등비급수이다.
163(1+161+1621+⋯)=163⋅1516=51
긴 합은 네 항 블록 하나를 계산한 뒤 등비급수로 처리한다.
따라서 극한합은 다음과 같이 단순해진다.
5(−21)m−1⋅51=(−21)m−1
원래 부등식은 아래 하나로 바뀐다.
(−21)m−1>7001
부호로 먼저 m을 줄인다
오른쪽은 양수다. 따라서 왼쪽도 양수여야 하므로 m−1은 짝수이고, m은 홀수다. 짝수 m은 크기 비교를 할 필요 없이 제외된다.
m이 홀수이면
(−21)m−1=2m−11
이므로 부등식은 다음과 같다.
2m−11>7001
양수의 역수끼리 비교하면 2m−1<700이다. 경계는 다음과 같다.
29=512<700,210=1024>700
따라서 가능한 홀수 자연수는 m=1,3,5,7,9이다.
양수 조건과 2의 거듭제곱 경계로 가능한 m을 거른다.
구하는 합은 다음과 같다.
1+3+5+7+9=25
따라서 정답은 25이다.
검산과 다시 사용할 판단 기준
an=5(−21)n−1을 처음 조건에 넣으면 양수항의 합은 5+45+165+⋯=320이고, 음수항의 절댓값 합은 25+85+325+⋯=310이다. 원래 두 급수는 각각 340, 320이 된다.
마지막 경계도 맞다. m=9이면 왼쪽은 2561으로 7001보다 크고, 다음 홀수인 m=11이면 10241로 7001보다 작다. 따라서 누락된 자연수 m은 없다.
이 문제에서 남길 판단 기준은 두 가지다. ∣an∣+an과 ∣an∣−an이 동시에 나오면 전체합이 아니라 양수항과 음수항을 분리한다. 그리고 긴 합에 (−1)식이 붙으면 먼저 부호 주기를 확인한다.